본문 바로가기

멸종위기 1급 여우 23마리, 소백산에 방사

중앙일보 2019.11.12 08:23
2019년 출생한 여우 새끼들. [사진 국립공원공단]

2019년 출생한 여우 새끼들. [사진 국립공원공단]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토종여우 23마리가 자연 품으로 돌아갔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43일간 여우를 가족 단위로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 방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여우 23마리는 올해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 17마리와 부모 6마리다.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새끼는 모두 19마리지만 이 중 2마리는 발육이 부진해 방사에서 제외됐다.
 
공단은 방사된 여우들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야생에서의 빠른 적응력과 초기 생존율 향상, 기존 개체들과의 자연스런 개체군 형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공단은 2017년 방사된 여우 새끼들(1세대)이 소백산 일대 야생 지역에서 새끼 5마리(2세대)를 낳은 사실을 올해 5월부터 두 달간 무인센서 카메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백산 여우는 이번에 방사한 23마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5마리가 방사됐다. 방사 개체 43마리와 야생출산 개체 11마리 등 총 54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12년 여우복원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소백산 인근 지역에 50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소백산 일대에서 여우 복원 사업을 시작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20년까지 여우 50마리 이상이 서석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강재구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가족 단위로 방사된 여우들이 야생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길 기대한다”며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23마리를 가족 단위로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 방사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올해 9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23마리를 가족 단위로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 방사됐다. [사진 국립공원공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