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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에 망명 허용"

중앙일보 2019.11.12 06:41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부정선거 의혹으로 대통령직을 사퇴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멕시코에 망명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에 망명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의회에 이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볼리비아 정부에도 모랄레스가 안전하게 멕시코로 올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1월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집권한 좌파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선의 부정 논란 속에 퇴진 압박에 거세지자 지난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미주기구(OAS)가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군 수장까지 나서 사퇴를 종용하자 내린 결정이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됐다면 총 19년간 장기 집권할 예정이었다.
 
한편 중도좌파 정부가 집권한 멕시코는 모랄레스의 퇴진이 군사 쿠데타라고 비판하면서, 모랄레스 대통령과 그의 정부 관료들, 의원들에게 망명을 제안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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