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경원 딸 특혜 의혹...문체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감사 착수

중앙일보 2019.11.12 00:5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1~2016년 SOK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1~2016년 SOK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 특혜 의혹이 불거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문체부는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법인 감사에 들어갔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나 원내대표 딸 김모씨의 당연직 이사 선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 딸 김씨는 문체부 장관 승인 없이 SOK 당연직 이사로 3년 넘게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나 원내대표가 5년간 SOK 회장으로 재임하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16년 7월 SOK의 당연직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SOK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이사의 자격은 SOK 사무총장과 시·도 스페셜올림픽 회장단 협의회 추천 3인,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으로 구성된다. 또 임원은 주무부처인 문체부 장관의 취임 승인을 받게 되어있다.
 
그러나 김 씨는 문체부의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선임돼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나 원내대표 딸 특혜 의혹에 대해 “문체부가 SOK를 감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관에 따르면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야 임원이 되는데 문체부에 따르면 (김씨가) 승인 없이 임원이 됐다고 한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문체부의 감독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사를 승인 없이 지명한 일, 예산이 과연 발달장애인체육 진흥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였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에서 나 원내대표 딸 특혜 의혹과 함께 SOK의 신사옥 매입자금 문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