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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세포라 공세에 맞선 시코르 비밀병기는 ‘K뷰티’

중앙일보 2019.11.12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시코르 강남역점 메이크업 셀프바. 화장이나 머리 손질을 손님이 직접 바르고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강남역점 메이크업 셀프바. 화장이나 머리 손질을 손님이 직접 바르고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서른번째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가 올해 가로수길점(28호점)·명동점(29호점)을 개점한데 이어, 다음 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 홍대점(30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시코르 내달 30호 홍대점 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직접 테스트
전문가 30명이 최적 화장품 추천

시코르는 국내 시장에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도전장을 받았다. 세포라는 지난 10월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문을 열었다. 앞으로 국내서 2022년까지 14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외국계 편집숍 세포라에 맞서는 시코르의 시장 수성 전략은 이른바 ‘K뷰티(K-beauty·한국산 화장품)’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화장품을 시코르 매장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이다.
 
9월 개관한 시코르 명동점 정문. [사진 신세계백화점]

9월 개관한 시코르 명동점 정문. [사진 신세계백화점]

실제로 시코르는 다른 매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K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K뷰티 브랜드인 파뮤·클레어스·디어달리아·라곰·헉슬리 등 160여 종의 브랜드가 시코르에서 판매된다.
 
시코르에 입점한 K뷰티 제품은 피부 관리에 특화한 제품이 25% 안팎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섬세한 피부 관리에 최적화한 제품을 모았다. 거꾸로 생각하면 한국에 열광하는 외국인이 K뷰티에 바라는 제품을 모아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코르 강남점에서 뷰티 유튜버 이사베가 메이크 업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강남점에서 뷰티 유튜버 이사베가 메이크 업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화려한 조명·거울 등 전문 화장품 스튜디오 못지않은 인테리어도 시코르의 장점이다. 이 공간에서 소비자는 메이크업포에버·바비브라운·맥 등 다양한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을 비교·체험할 수 있다. 브러시·드라이어·고데기 등 머리카락 스타일에 특색을 줄 수 있는 각종 기기를 갖춘 공간(헤어셀프바·hair self-bar)도 구비했다.
 
시코르의 또 다른 경쟁력은 소비자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하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통상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면 해당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매장 직원이 판매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시코르 강남역점에 위치한 셀카존. [사진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강남역점에 위치한 셀카존.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에 비해 시코르는 먼저 직접 문의하기 전까지 매장 직원들은 제품을 먼저 권하지 않는다. 대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물론 소비자가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경우를 대비해서 30여 명의 전문가는 상시 대기한다. 이들은 소비자의 피부·외모에 가장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제품이 보다 범용적이라면, 시코르 전문가는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의 눈매를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한다거나 피부톤을 보완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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