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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토플·SAT 성적 없어도 한국 고교 내신 4등급에 들면 입학 가능

중앙일보 2019.11.12 00:02 5면 지면보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앤젤로주립대 전경. [사진 앤젤로주립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앤젤로주립대 전경. [사진 앤젤로주립대]

이틀 후인 11월 14일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54만 명 넘는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리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받지 못했더라도 대학 진학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입시는 전략’이란 말이 있듯 내신만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열려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앤젤로주립대 수시모집

그 기회 중 하나가 미국 대학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앤젤로주립대학(Angelo State University)은 국내 고교 내신 성적 평균(3학년 1학기까지)이 4등급 이내면 누구나 이 대학의 글로벌 특별 전형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 전형에서는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 의례적으로 필요한 iBT 토플(TOEFL)과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별도의 선발고사도 없다. 이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 2단계 합격자 발표·등록으로 이뤄진다.
 
앤젤로주립대는 미국 교육 정보지인 ‘프린스턴 리뷰’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15%에 꼽힌 대학이자, 최우수 385개 대학에 11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지역 명문대다. 또한 미국 전체 대학 중 안전한 대학 50위 안에 선정됐으며 텍사스 지역에서도 네 번째로 치안이 안전한 대학으로도 손꼽힌다.
 

취업률·치안 우수한 텍사스주 명문대

앤젤로주립대 졸업식 모습. [사진 앤젤로주립대]

앤젤로주립대 졸업식 모습. [사진 앤젤로주립대]

학과 수업은 물론 교내 인턴십 프로그램이 다양해 취업률 또한 높다.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90%에 이른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손꼽히는 IBM이나 인텔에 취업하는 사례도 많다.
 
앤젤로주립대를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입사한 최덕환(마케팅학과 전공)씨는 “앤젤로주립대 재학 시절 교내에서 9개월 동안 인턴십을 했는데 이를 통해 마케팅과 그래픽 디자인 기술을 배우고 미국의 업무 환경과 문화에 대해 미리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과 계열인 비즈니스 관련 학과도 취업에 유리하다. 앤젤로주립대 범죄행정학과의 이원재 교수는 “앤젤로주립대에 유학 온다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무·마케팅 같은 비즈니스 관련 학과를 추천한다”며 “유학생에게 영어 공부와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석철민 YBM조기유학센터 팀장은 “문과 전공 중에도 졸업생 수요가 많은 학과를 고르면 취업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취직할 계획이라면 앤젤로주립대와 교류를 맺은 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1~2년 동안 대학생활을 해도 된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입학 전 6개월간 YBM 어학원에서 대학 예비과정인 YBM UAP(University Academic Prep)를 수강하면 된다. 전문 토플 강사와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 YBM 어학원 강사진이 대학 생활에 필요한 영어, 학교 과제 수행 방법 등을 가르쳐준다. 글로벌 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에겐 입학부터 졸업까지 텍사스 주민 등록금(연 8720달러, 약 900만원)이 적용된다. 이는 다른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브라이언 메이 앤젤로주립대 총장은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텍사스 주민에게만 주던 혜택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학년 성적이 3.75(GPA 평점 4.0 만점) 이상이면 2학년 때부터 연간 2000달러(약 21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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