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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자스민 입당, 내가 권유…黃 ‘임금차별’ 발언 때 한국당 정리 생각도”

중앙일보 2019.11.09 01:56
[사진 유튜브 방송 '심금라이브' 캡처]

[사진 유튜브 방송 '심금라이브' 캡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적한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영입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계정에 올린 ‘심금라이브’ 방송에서 이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 배경에는 자신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 번 정도 만났다. 한국당 소속이니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냐’ ‘앞으로 계획은 있으시냐’고 물었다”며 “그런데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한 번도 (한국당과)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입당을 설득할) 용기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 전 의원이) 마음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정치권 바람이 거칠다 보니 다시 발을 들여놓는다는 게 여러 측면에서 부담됐을 것”이라며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보니 황교안 대표가 이주노동자 임금 차별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이주민 권리를 정치권에서 아무도 대변하지 않으니 본인도 깊이 생각해 온 듯하다”며 “(이 전 의원의 영입으로) 정의당은 큰 부담과 책임감을 함께 나누게 됐다. 이주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최근 정의당이 당론으로 내세운 ‘국회의원 세비 최저임금 5배 이내 삭감’에 관해서도 “지금 소득격차가 크니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 5배 이내로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인 연봉으로 치면 (국회의원의 세비는) 1억5100만원, 한 달에 1265만원”이라며 “최저임금이 174만원이다. 지금은 (최저임금의) 7.25배 정도인데, 5배 이내면 390~400만원 가까이 깎아 30% 정도 삭감하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구체적인 액수는 누가 정하냐, 셀프가 아니라 세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5배 이내에서 정하자는 것이 당론”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을 하면서 보니까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5~8위 정도 되는 듯하다”며 “최저임금과 국회의원 임금을 연동시켜 임금격차 해결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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