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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 충고하면 내부총질이라고…총질이나 해보고 말해라”

중앙일보 2019.11.08 14:0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을 해라”며 반박했다.
 
8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신체검사 때 4급 판정을 받아 방위 소집 14개월을 복무했어도 군부대 방위로 복무하는 바람에 M1, 카빈, 식스틴 소총도 쏴보고 국회 정보위 시절에는 국정원 사격장에서 리볼버 권총도 쏴 봤다"며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을 운운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다시는 그런 말로 언로를 차단하지 마라. 언로를 차단하는 문재인 정권과 똑같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남권·강남 3구 3선 이상 국회의원의 용퇴 혹은 험지 출마’를 주장한 김태흠 의원도 홍 전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사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식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근래 그 경향이 심해진 것 같다”며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험담하시는 습관 이제 그만 두실 때도 됐다. 과욕과 거친 입을 접고 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며 자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의 ‘보수통합’을 혹평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황 대표가 추진하는 보수 대통합은 자세히 살펴보면 TK(대구·경북) 통합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친북 좌파에 대항하고 나라 바로 세우기를 추진하려면 모두가 원 오브 뎀으로 참여하는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 그 끝은 친북 좌파가 아닌 진보 좌파도 포함하는,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수평적 관계로 참여하는 국민 대통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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