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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전두환 치매 100% 아냐…골프 타수도 정확히 계산"

중앙일보 2019.11.08 10:32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는 7일 뉴스룸을 통해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JTBC]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는 7일 뉴스룸을 통해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JTBC]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8일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하며 갖가지 근거를 내놨다.
 
임 부대표는 일단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이어 “저렇게 정정하게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아흔 가까이 된 전씨가 됐는지 맞는지 멀리서 봤을 때는 확신하기 좀 어려웠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1번 홀 마치고 2번 홀 도는 것까지 지켜보고 접근을 했는데 드라이버샷은 호쾌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다”, “걸음걸이,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목격담이다.
 
또 문제의 치매 주장과 관련해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며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임 부대표는 이순자씨에 대해선 “이순자씨가 저한테 ‘네가 뭔데 그래’라며 방송에서 차마 하기 힘든 욕설을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질렀다”고 말했다. 욕설 내용에 대해선 “동물에 비유한 육두문자, 영어로 ‘겟아웃’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순자씨가 욕설하는 모습이 담긴, 오디오가 담긴 영상이 있는데 공개하기가 부적절할 정도로 욕설이 굉장히 심하게 들어 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씨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받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년째 지방세 고액체납 1위인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임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어? 내가 왜 발포 명령 내렸어? 발포 명령 내릴 위치에도 없었는데 군에서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해?”라고 답했다. 또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을 언제 납부할 것이냐’는 임 부대표의 물음엔 “네가 좀 내줘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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