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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에 전화 건 황교안 "곧 보자"···朴탄핵 언급은 안했다

중앙일보 2019.11.08 09:0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변혁 대표. [연합뉴스·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변혁 대표. [연합뉴스·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전화통화로 보수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황 대표의 한 측근은 황 대표가 전날 오전 유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우리가 실무협상팀을 출범시켰으니 그쪽도 협상팀을 만들자”며 “때가 되면 조만간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실무협상팀(홍철호·이양수 의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대화창구로 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대표가 보수재건의 3원칙(①탄핵의 강을 건널 것 ②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③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을 것) 중 탄핵에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세 원칙을) 쉽게 생각한다거나, 말로만 한다거나, 속임수를 쓴다거나 하면 이뤄지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변혁은 권은희(안철수계)·유의동(유승민계) 두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별도 신당(新黨)기획단을 7일 출범시켰다.  
 
유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황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통화한 시점은 유 의원이 변혁 비상회의를 마치고 난 오전 11시쯤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와 유 대표가 직접 통화한 것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부 인사를 한 차례 나누고 나서 처음이다. 이들의 ‘보수 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인 양측 실무팀의 첫 협상은 다음주 초가 될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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