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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아이언맨처럼 날며 싸우는 날 온다”

중앙일보 2019.11.07 15:27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영화사]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영화사]

영화 '아이언맨'이 현실 세계에 등장할 수 있을까. 
 
중국 인민해방군이 조만간 아이언맨 같은 슈트를 입은 병사들이 막강한 화력과 비행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장비 부문이 최근 주최한 외골격 슈트(Exoskeleton·장착용 외골격 로봇) 콘테스트에서다. 
 
외골격 슈트는 로봇의 일부 기능을 갖춰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엑소 슈트(Exo Suit)'라고도 불린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비행기능을 비롯해 공격, 통신 기능을 탑재한 전투용 의상을 입고 적과 싸운다. 아이언맨 슈트와 똑같은 수준은 아직까진 무리지만 개발자들은 지속적으로 외골격 슈트에 주목하고 있다.
대회에서 선보인 외골격 슈트 제트팩. [인민해방군 위챗=연합뉴스]

대회에서 선보인 외골격 슈트 제트팩. [인민해방군 위챗=연합뉴스]

 
이번 콘테스트에도 100여개 연구소와 대학, 기업이 참가해 외골격 슈트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 참가팀들은 외골격 슈트에 무거운 장비나 탄약을 싣는 능력이나 거친 지형의 이동성 등을 테스트했다.  
 
이번에 선보인 장치들은 지능 시스템을 갖췄다. 이용자의 의도를 읽고, 이용자의 동작에 적용한다. 여기에 추가 운동 에너지를 제공해 힘과 속도, 체력도 높일 수 있다. 아이언맨 슈트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생체 변화 인식 기능의 기초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 웨이동쉬는 미래에는 외골격 장비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정보도 공유할 것이라 말했다. 슈트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유탄 발사기나 경기관총 능력을 키워 병사 개개인이 강한 화력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는 플라잉 보드나 등에 메는 형태의 제트팩 등 개인 비행 시스템도 나왔다.

 
웨이동쉬는 현재 외골격 시스템은 아직 기초 단계지만 미래에는 장갑과 무기, 비행 시스템이 하나의 파워 슈트에 통합돼 보통 병사가 "아이언맨" 병사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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