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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日 자기중심 발표, 온당치 않다…국제기준 맞지 않아”

중앙일보 2019.11.07 14:14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환담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발표가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일 대화에 대한 각 정부의 발표 온도 차가 크다'고 말하자 "일본의 발표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은 대화 내용도 소개하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 총리는 "저도 아베 총리와 만났는데 만난 뒤 양국의 발표문을 보니 저희 발표문은 저와 아베 총리의 발언이 6대4 정도인데 일본 외무성은 95대 5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한국 측에 물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온당한 처사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선 "일본이 7월 이후에 취한 한국에 대한 부당한 경제 조치를 철회하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
 
한국 정부는 두 정상이 이번 만남을 통해 '대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방점을 찍었지만, 일본 정부는 '종전 입장을 설명했을 뿐'이라고만 발표해 양국 간 해석에 차이를 보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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