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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vs 케빈 나, 프레지던츠컵서 맞붙나

중앙일보 2019.11.07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임성재(왼쪽), 케빈 나. [사진 JNA 골프]

임성재(왼쪽), 케빈 나. [사진 JNA 골프]

 
 미국 대 비유럽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의 대결을 볼 수 있을까. 다음 달 12~15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 추천 선수가 7일 발표된다.

우즈·엘스 단장 추천선수 4명 발표
PGA 신인왕 출신 임성재 유력후보

 
199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8월에 이미 성적을 통해 팀당 8명이 선발됐다. 미국 팀 타이거 우즈(44), 인터내셔널 팀 어니 엘스(50·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이 추천한 선수 4명씩 추가된다. 성적으로는 미국에선 저스틴 토마스(26), 더스틴 존슨(35), 브라이슨 디섐보(26)가 뽑혔고, 인터내셔널에선 마크 레시먼(36·호주), 마쓰야마 히데키(27·일본), 리하오퉁(24·중국)이 선발됐다. 한국 선수 중 이 대회 최다 출전(3회)의 최경주(49)는 올해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았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물론, 여러 골프 매체가 프레지던츠컵의 양 팀 단장 추천 선수의 예측을 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팀에선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밖에 안병훈(28), 제이슨 데이(32·호주), 코리 코너스(27·캐나다), 호아킨 니만(20·칠레) 등이 후보다. 미국 팀에선 최근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의 ‘셀프 선발’이 유력하고, 개리 우들랜드(35), 리키 파울러(31), 토니 피나우(30), 패트릭 리드(29) 등과 함께 교포 선수 케빈 나(36)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 팀 단장 선택에 따라선 인터내셔널 팀 임성재와 미국 팀 케빈 나의 ‘한국 선수 대 한국계 선수’ 간 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프로모션 행사에서 퍼팅 시범을 보이는 타이거 우즈. 미국 팀 단장 우즈가 추천 선수 4명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프로모션 행사에서 퍼팅 시범을 보이는 타이거 우즈. 미국 팀 단장 우즈가 추천 선수 4명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EPA=연합뉴스]

 
케빈 나에 대해 미국 골프위크는 6일 “지난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즈 단장 입장에선 가을 대회 성적이 중요한데, 이번 시즌 초반 케빈 나보다 잘한 선수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 대회에서 케빈 나는 연장 끝에 우승했다. 매치플레이에서 강하다. 베테랑들로 가득 찬 미국 팀에 재미있고 새로운 요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적으로 일찌감치 선발됐던 세계 1위 브룩스 켑카(29)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팀의 대체 선수가 필요할 경우 케빈 나 발탁이 유력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경주(2003·07·11년), 양용은(2009·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이 이 대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가 대결한 적은 없었다. 2009년 양용은(47)이 인터내셔널 팀원으로, 앤서니 김(34)이 미국 팀원으로 각각 뽑혔지만,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가 한 팀으로 나선 적은 있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는 2015년 배상문과 인터내셔널 팀원으로 포볼 경기에서 팀을 이뤄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를 1홀 차로 꺾었다. 당시 대회가 열린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선 ‘대~한민국’ ‘파이팅’ 등의 응원 구호가 터져 나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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