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간 설전 끝에 파행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6/9e7e0e87-e17b-4774-ab31-8cd07e98ec5e.jpg)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간 설전 끝에 파행했다. [연합뉴스]
당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해 2020년 국가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예결위 회의에 청와대 측을 대표해 참석하기로 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강 수석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우기지 마세요”라고 발언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다’가 뭐냐”며 항의했고, 이로 인해 운영위는 파행을 겪었다. 이후 야권은 강 수석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해임까지 요구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6/69724a2e-8b11-4824-ab3a-189e3b786106.jpg)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따라 오전 10시에 열리기로 했던 예결위 전체회의에는 한국당 예결위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 회의는 일단 오후 2시로 연기됐다. 한국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강 수석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데 여당 측에서 여전히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강 수석에 대한 정리가 없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일 운영위 논란에 대한 사과 등에 대해) 물으면 대답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예결위에 온 것”이라면서도 사과 여부나 거취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