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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블랙박스, 보이스 레코드 장착된 추락 헬기 꼬리 부분 발견"

중앙일보 2019.11.04 20:48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이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 날개 부분.[사진 해군]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이 촬영한 추락 소방헬기 꼬리 날개 부분.[사진 해군]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조만간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4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가진 백브리핑에서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조만간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꼬리 부분 손상 적어 블랙박스 확보 가능할 듯
블랙박스 훼손도 따라 확인하는데 7~8일 걸려

 
해군에 따르면 꼬리 부분은 동체로부터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서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만큼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박스가 확보되면 분석을 통해 이륙 후 기체의 이상 징후와 헬기 조종사가 본부와 교신했거나 교신을 시도한 내용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5일째인 4일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 부대로 옮겨진 사고기 동체가 국토부 조사를 위해 특수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뉴스1]

 
수색 당국은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먼저 실종자 탐색을 한 뒤 꼬리 날개 부분을 인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현장에 도착한 청해진함의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수색 당국은 우선 실종자 탐색을 한 뒤 꼬리 날개 부분을 인양할 방침이다. 꼬리 날개를 인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동체를 인양하는 것과 비슷하게 걸릴 전망이다. 최연철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는 “민물이면 2~3일, 바닷물이면 훼손도에 따라 다르지만 7~8일 정도 걸린다”며 “제작사(에어버스)가 입회해야 해 시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색 당국은 이날 야간 수색에 함선 15척을 동원하고 항공기 4대로 조명탄 300여발을 투하해 야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는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동해=박진호 기자, 이상재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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