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 후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을 확인하고 괴로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4/3ac090c8-5015-42d5-b882-2647b324b7ac.jpg)
태클 후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을 확인하고 괴로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에버턴전 도움 후 퇴장 당해
토트넘, 원정서 1-1 무승부
토트넘은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비겼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고, 시즌 승점 13점(3승4무4패)으로 20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지리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앞세워 후반에 먼저 득점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 18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손흥민이 상대 문전으로 패스했고, 뛰어들던 델리 알리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3호 도움.
하지만 15분 뒤 손흥민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상대 공격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넘어지던 고메스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손흥민의 태클로 넘어지던 고메스(가운데)가 토트넘 수비수 오리에와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4/01d78676-7d5f-4f75-93f1-446407be40c8.jpg)
손흥민의 태클로 넘어지던 고메스(가운데)가 토트넘 수비수 오리에와 충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앳킨슨 주심은 당초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파울 과정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퇴장 조치했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하다는 걸 확인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에 퇴장을 당한 건 지난 5월 본머스와 2018-19시즌 37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두 번째다.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고메스의 부상으로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후반 52분에 에버턴의 젠크 토순이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