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04/eba1a7db-85c4-49b2-8ebf-a1f92e6bcc98.jpg)
SK네트웍스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한 최혜진. [뉴스1]
SK네트웍스 레이디스클래식 우승
대상·다승왕 따놓고 전관왕 도전
이번 우승으로 최혜진은 올 시즌 한 대회만 남겨둔 상황에서, 다승(5승), 대상 포인트(564점) 1위를 확정했다. 대상 부문은 2연패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총상금은 12억314만2636원이 됐다. 장하나(27·11억4572만3636원)를 한 주 만에 제치고 상금 1위도 탈환했다.
평균 타수도 1위(70.36타)에 올라 있어, 2017년 이정은6(23) 이후 2년 만에 주요 부문(대상·다승·상금·평균 타수) 전관왕 달성이 유력하다. 시즌 최종전은 8~10일 열릴 ADT캡스 챔피언십이다.
최혜진은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 특히 체력과 경기 운영 스타일이 좋아졌다”고 말할 만큼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26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시즌 4승 후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 등 톱10이 여섯 번이었다.
꾸준함의 비결은 정교한 아이언샷이다. 지난 시즌 81.2%였던 그린 적중률이 올해는 82.6%다. 독보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줄곧 80~90%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최혜진은 4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했고,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KLPGA에서 한 시즌 5승 이상 기록한 건 2016년 박성현(7승) 이후 3년 만이다. 최혜진은 “기다렸던 순간이다. 상반기 성적이 좋아서,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부담감이 풀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국내에서 더 배울 게 많다”며 LPGA 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번 대회를 6위(9언더파)로 마친 조아연(19)은 신인상 포인트 2700점을 기록하면서 수상을 확정했다. 시즌 2승의 임희정은 2승의 조아연에 승수는 앞섰지만, 포인트(2417점)에서 밀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