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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22주째···사실상 '中정보기관' 신화통신 불태웠다

중앙일보 2019.11.03 10:14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2일(현지시간) 완차이에 위치한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유리창을 부수고 로비에 불을 지르고 있다. [사진 트위터]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2일(현지시간) 완차이에 위치한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유리창을 부수고 로비에 불을 지르고 있다. [사진 트위터]

홍콩에서 22주 연속 주말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언론사 신화통신 홍콩사무소가 시위대 공격을 받아 유리창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위에서 신화통신이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을 대표하는 관영 언론사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 속해 있다. 중국 최대의 언론사지만 중국 최대의 정보수집기관으로서 중국공산당 정보부에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서소문사진관]

유리창이 부서지고 로비에 빨간 페이트가 뿌려져 있는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사진 트위터]

유리창이 부서지고 로비에 빨간 페이트가 뿌려져 있는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사진 트위터]

시위대의 공격으로 유리가 부서진 신화통신 홍콩사무소에서 관계자가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의 공격으로 유리가 부서진 신화통신 홍콩사무소에서 관계자가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날 홍콩에 대한 지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중국 19차 4중전회 발표에 반발한 시위대는 이날 완차이에 위치한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을 습격해 유리문과 창문을 부수고 붉은색 잉크를 뿌린 뒤 로비에 방화도 했다. 시위대의 공격 당시 건물 내에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위대는 신화통신과 중국은행 등 중국 본토와 관련된 기업, 상점에 방화 등 공격을 이어나갔다. 
리처드 찬 홍콩 구의회 의원 후보가 2일(현지시간) 시위 도중 경찰의 체루액을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처드 찬 홍콩 구의회 의원 후보가 2일(현지시간) 시위 도중 경찰의 체루액을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완차이에서 센트럴에 이르는 도심 지역에선 경찰과 시위대가 서로 최루탄과 화염병을 주고받는 등 격렬히 충돌했다. 시위 과정에서 리차드 찬 구의원 선거 후보 등 최소 2명을 포함해 시위 참가자 다수가 체포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시위에는 수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200만 명에 비하면 규모는 크게 줄고 있지만 시위는 과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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