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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이승우 출전 논란? 평가는 이르다”

중앙일보 2019.11.02 18:12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가 참가한 어린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가 참가한 어린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의 홍보대사 이영표(42) 해설위원이 출전 논란에 휩싸인 이승우(21ㆍ신트 트라위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섣부른 판단과 그에 따른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21살 이승우, 따뜻한 눈으로 봐달라”
한국 컴패션 에이매치 행사 참가
전 축구대표팀 동료들과 나눔 실천

 
이영표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축구테마파크 풋볼팬타지움에서 열린 ‘컴패션 에이매치’ 기자 간담회에서 이승우 관련 질문을 받고 “이제 (이적 후) 두 달이 지났을 뿐”이라면서 “그 정도 기간 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나누고 단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올 여름 이탈리아 1부리그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후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초반엔 비자 발급 문제가 걸림돌이었지만, 그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여러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왼쪽)와 서정인 한국 컴패션 대표.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왼쪽)와 서정인 한국 컴패션 대표.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이영표는 “이적한 선수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 두 달은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 반짝하다가 막판에 가라앉는 선수도 있다. 반대로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다가 어느 정도 적응이 끝난 뒤 빛을 발하는 선수도 있다”고 언급한 그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 두 달은 이 모든 과정을 판단하기에 지나치게 짧은 기간”이라고 부연했다.
 
이영표는 손흥민(27ㆍ토트넘)과 박지성(38)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흥민이도 토트넘에 처음 진출했을 때 출전 기회가 적어 힘들어했다. 감독을 만나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박)지성이도 처음 에인트호번에 입단했을 때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면서 “이승우를 현재 시점에서 평가하기엔 이르다. 심지어 이제 겨우 스물 한 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이영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즐거운 땀을 흘렸다. 김병지, 김형범, 송종국 등 6명의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어린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함께 뛰었다.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김형범 김병지 송종국 이영표 김용대.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왼쪽부터 김형범 김병지 송종국 이영표 김용대.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컴패션은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구호단체로, 이영표는 한국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홍보대사 역할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이영표는 “불우한 아이에게 결핍을 해결해주는 것 못지 않게 신체적, 정신적 자립을 돕는 게 중요하다는 컴패션의 활동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면서 “한 아이를 살리면 그 가정을 살리고, 가정이 다시 사회를 살리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지난해 태국의 동굴 속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세계적으로 유명해 진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중 컴패션의 도움을 받아 영어를 배운 아이가 있었다”면서 “그 아이가 영국 구조팀과 영어로 의사소통해 선수단 전체를 살렸다. 컴패션 활동은 구제나 구호가 아니라 어린이가 가진 재능을 찾고 그것을 살려주는 ‘양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컴패션 에이매치는 국민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이웃 돕기를 실천하는 특별한 이벤트”라면서 “호응이 워낙 좋아 매년 꾸준히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송종국(왼쪽)과 김형범이 이벤트 매치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송종국(왼쪽)과 김형범이 이벤트 매치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2일 서울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에이매치 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홍보대사.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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