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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만 대회 선두' 허미정 "2년 전 안 좋은 기억 털었어요"

중앙일보 2019.10.31 18:19
허미정. [사진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허미정. [사진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아쉬웠던 걸 씻었단 소감도 털어놨다.
 
허미정은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의 미라미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를 기록해 6언더파로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3위 그룹(5언더파)에 1타 앞선 공동 선두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허미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뒤, 후반 9개 홀에서도 2·4·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넣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허미정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허미정은 LPGA와 인터뷰를 통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게 스스로 대견하다. 날씨가 안 좋았다. 비바람도 심했고, 날씨가 변덕스러웠는데, 보기를 안 했다는 점에 스스로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이 코스에서 대회를 하는 지 몰랐다. 재작년에 여기서 치고 날씨도 안 좋고, 성적도 안 좋아서 다시 오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면서 갔는데, 와보니 이 코스더라"면서 "2년 전 안 좋았던 기억이 없어진 것 같다. 남은 3라운드도 최선을 다해 치다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전 그는 이 대회에서 9오버파 공동 56위에 그쳤다.
 
허미정은 이날 샷에 대해 "드라이버만 조금 흔들리고, 아이언샷이 워낙 잘 돼 큰 실수는 없었다. 칩샷도 어렵지 않고 쉬운 편이어서 파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그는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불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쉬운 편이다. 그래도 두 클럽, 심하면 세 클럽도 봐야하기 때문에 바람만 잘 계산한다면 큰 실수가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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