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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수퍼 스타 보유 구단은 속이 탄다

중앙일보 2019.10.31 15:44
베일은 유럽 축구에서 대표적인 '유리 몸'으로 통한다. [사진 베일 인스타그램]

베일은 유럽 축구에서 대표적인 '유리 몸'으로 통한다. [사진 베일 인스타그램]

 데일리 메일은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웨일즈)을 '유리(The Glass)'이라고 불렀다. 데일리 메일은 "베일은 '유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항상 부상 상태여서 그렇다"고 전했다.
 

부상 잦은 베일 별명 '유리'
부상 기록 노출에 불만 제기
네이마르는 50% 부상 결장
역대 최고 이적료 돈값 못해

그동안 자주 다쳐 감독과 구단의 애를 태운 베일은 최근 다시 한 번 부상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베일은 최근 소속팀이 선수의 부상 상태를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단측에 부상 관련 발표를 자제해주길 요청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의 경우 소속 선수가 다칠 경우 구체적인 원인과 상태 그리고 재활 기간을 공개하는 게 관례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탄 바네트는 ESPN과 인터뷰를 갖고 "건강 기록은 개인 정보다. 일반 시민들의 건강 기록은 개인 정보로 다루면서 베일의 기록은 공개돼야 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베일은 지난 6시즌 동안 총 26차례나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런 부상 이력과 1700만 유로(약 220억원)라는 높은 연봉 탓에 유럽의 빅클럽들이 베일 영입을 꺼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베일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다른 팀을 찾아보라'며 이적 통보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3경기를 치렀는데, 베일은 절반인 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주전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마르카는 지난 29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불화를 겪는 베일이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7월부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베일은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와 브뤼헤(벨기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빠지자 불만을 표했다. 지단 감독이 경기 뒤 몸 상태 관리 차원에서 베일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지만, 베일은 에이전트에게 다음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할 팀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베일은 28일 팀 훈련에 참가한 뒤, 돌연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가 구단으로부터 런던행을 허락받았는데, 개인 사유라고만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이 치른 공식 경기 중 절반이나 결장했다.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이 치른 공식 경기 중 절반이나 결장했다.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베일 만큼 잘 다치는 수퍼 스타가 또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네이마르(브라질)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유로(약 2900억원)에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으로 '돈값'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네이마르가 지난 23일 열린 브뤼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자 ESPN은 지난 23일 "네이마르의가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뛴 경기와 결장한 경기 수가 같아졌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 입단 후부터 이날까지 파리 생제르맹은 총 126경기를 치렀는데, 네이마르는 절반인 63경기에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결장한 63경기 징계 결장은 8경기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53경기는 부상 때문이었다. 
 
올해만 해도 네이마르는 부상을 달고 살았다. 올 1월 오른발을 다친 네이마르는 시즌 막판인 4월 말에야 복귀했다. 하지만 몸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6월 카타르와 치른 평가전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쳐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를 코 앞에 두고 낙마했다. 다시 한 번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는 그라운드로 돌아온 지 한 달 만인 지난 13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 출전했다가 이번에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 마르카는 "네이마르의 잦은 부상 이력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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