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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검찰 송치

중앙일보 2019.10.31 11: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중앙포토]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중앙포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김 전 회장에 대해 강제추행과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와 2017년 2∼7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질병 치료차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그해 9월 여비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김 전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경찰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데 이어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는 등 압박하자 2년 3개월 만인 23일 새벽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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