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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나경원의 표창장 수여, 아연실색…황교안은 리더십 부족”

중앙일보 2019.10.29 19:2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김무성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김무성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수통합에 재뿌리는 방정맞은 의원들 있다”

 
김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조국 청문회 TF’에 관여한 전·현직 의원 14명에게 표창장과 함께 50만 원 상품권을 준 것에 대해 “아연실색했다. 미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를 향해선 ‘리더십’이 부족하다고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당 지도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하기 싫은 말인데 의총에서 (조국 청문회 TF에 관여한 전·현직 의원들을) 앞에 쭉 불러내서 줄 세우더니 표창장을 주고 봉투까지 주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미친 것 아니냐’고 뒤에서 구시렁거린 소리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권을 바꾸려면 전 단계인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되거나 과반수를 넘기는 건데, 이대로 가서 과반수를 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수 통합 이야기만 나오면 재를 뿌리는 '방정맞은' 의원들이 있다며 황교안·유승민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총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파 통합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황 대표가 모처럼 통합을 주장하고 유승민 의원이 화답했는데 ‘몇 놈’이 나서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발언을 하는데 선거에 이길 수 있겠는가”고 했다.
 
이어 “황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부족해 보인다”며 “황 대표의 역사적 사명은 어떻게 통합을 이루느냐인데 (보수 통합과 관련) 산통을 깨는 입을 어떻게 막을지 황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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