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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한달 앞으로…‘부산 알리기’ 총력전 펼친다

중앙일보 2019.10.29 14:14
 지난 7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지난 7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부산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부산시가 아세안 국가에 부산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후속 사업도 착착 준비하고 있다.
    

11월 25~2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개최
10개국 정상과 장관·기자·기업인 1만명 방문
ICT융합빌리지,유학생 센터 등 설치 추진
앞서 아세안 음식거리 운영, 여행지·음식 등 홍보
아세안 국가에 부산 인지도 높이기 위해 '총력전'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다음 달 25일과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한·메콩 정상회의는 같은 달 27일 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아세안 10개국(동남아국가연합)은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이다. 이 국가연합은 1967년 8월 창설됐다. 이 가운데 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가 메콩강 유역 5국이다. 정상회의는 양자 간 상호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열린다.

 
부산시는 먼저 후속 사업으로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에 한·아세안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빌리지를 구축한다. 국내 기업과 아세안 기업이 함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고, 아세안의 관련 인력양성과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부산에 있는 아세안 유학생을 위해 기숙사와 유학생센터, 교류공간을 갖춘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도 만든다. 2018년 부산에 온 유학생 1만1300여명 가운데 아세안 출신은 3500여명이다. 
지난 7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추진상황 보고회. [사진 부산시]

지난 7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추진상황 보고회. [사진 부산시]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과 북한의 주요 인프라개발과 안정적인 자금지원을 위한 ‘북한개발은행’ 설립을 정부에 건의해 이의 부산 유치도 추진한다. 정부부처와는 정상회의 기간에 한·아세안 기업이 참여하는 CEO 서밋, 스마트시티 페어, 스타트업 엑스포, 아세안 팝 뮤직 콘서트 같은 30개 부대 행사도 개최한다. 

 
음식을 통해 우리 국민과 아세안 국가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달 15~27일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한·아세안 11개국의 유명 맛집 셰프가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아세안 음식 거리를 운영한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아세안 국가의 이색 음식을 팝업 스토어(임시상점)에서 판매하는 형식이다. 부산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사전 조사하고 현지 섭외를 거쳐 아세안의 맛집 셰프를 초청한다. 음식 거리 메뉴는 인터파크·썸뱅크를 통해 사전 판매도 한다. 

 
아세안 국가에서 부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 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5일 ‘아세안 친구들의 부산여행 탐방기’를 공사 유튜브·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아세안 유학생이 가장 많이 추천한 부산 여행지와 음식을 탐방하고 체험하는 영상이다. 관광공사는 또 지난 19~21일 베트남에서 4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APEC하우스·동백섬 등 해운대 일대와 최근 동남아 현지 SNS에서 인기가 많은 바다조망 카페를 홍보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사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달 1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거점도시 열차 순회 부산행사'에서 오거돈 시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사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달 1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거점도시 열차 순회 부산행사'에서 오거돈 시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부산의 무형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산전통예술관, 발효문화를 배우고 막걸리 빚기를 할 수 있는 연효재, 무료 한복체험이 가능한 한복체험전시관 등을 소개하는 영상도 만들어 홍보 중이다. 이 영상제작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태국·캄보디아 출신 유학생이 참여했다. 이어 공사 측은 11월 13일부터 5일간 아세안 10개국의 방송·신문·인플루언서 50여명을 초청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아세안 각국 정상과 장관·수행원·기자·기업인 등 1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31일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준비 점검 회의를 하고, 행사 운영을 지원할 자원봉사자(200명) 발대식을 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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