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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최근 얼굴 공개에 불안한 시민들 "마주쳐도 모를 듯"

중앙일보 2019.10.29 12:30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된 조두순.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된 조두순. [SBS '그것이 알고싶다']

2008년 8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조두순(67)의 최근 모습이 지난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그의 출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징역 12년을 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은 내년 12월에 출소할 예정이다.  
 
조두순의 최근 사진은 “그알이 공개한 조두순 얼굴”, “조두순 현재 얼굴 기억하자”라는 말과 함께 29일 오전 트위터에서 각각 2만 회 넘게 공유됐다.  
 
방송 후 트위터에서는 “내가 당할까 봐 두렵다”, “얼굴이 너무 평범해서 마주쳐도 구분 못할 것 같다” 등과 같은 네티즌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도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교수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조두순의 최근 모습을 공개한 방송에서 “옛날처럼 (조두순을) 그냥 풀어놓는다면 거의 백발백중 (재범할 것)”이라며 “먹잇감이 널렸으니까”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실 이것은 살인미수라고 본다”며 “(조두순의) 재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채널A에 따르면 조두순은 교도소에서 400시간이 넘는 심리치료를 받았으나 여전히 재범 위험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음주 감경으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2020년 12월 13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그의 출소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두 차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으나,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답이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조두순’으로 검색되는 글은 모두 6791건에 이른다. 방송 후 올라온 청원 가운데 한 글쓴이는 “한 생명이 또 죽거나 다쳐야만 조두순을 가둘 것이냐”고 물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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