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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로 세 개의 화살 쏘는 기아차, 성공할까

중앙일보 2019.10.29 12:03
기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3가지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12월 K5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해 중형 세단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소형 SUV '셀토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아차에게 K5는 '세번째 화살'이다.
 

1세대에서 담긴
특유 디자인 살려
K7·셀토스 호평
쏘나타와 경쟁관심

전문가들은 신형 K5에 기대를 걸면서도 "혁신 없이는 소비자도 '신차'라고 인정하지 못할 것"이란 평가를 했다.
 
기아차는 29일 신형 K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K5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신형 K5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K5는 2010년 출시한 1세대부터 날렵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호평을 받았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 당시 기아차 디자인총괄책임자(CDO)로 부임한 뒤 첫 작품이었다. '누구나 기아차임을 알 수 있게 한다'는 모토에 따라 디자인됐다. 
 
신형 K5도 이 감성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타이거 페이스'로 이름 지은 디자인 방향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를 연결해 하나로 보이게 하는 형태를 적용했다. 또 심장박동 모습을 구현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달았다.
 
실내는 내장재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구분 없이 길게 이어진 듯한 모습이다. 길고 얇게 만들어져 좌우로 쭉 뻗은 에어 벤트는 실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기아차는 11월 신형 그랜저, 12월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국산 세단 라인업을 촘촘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군소 완성차업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가 독자 개발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와 함께 국내 승용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신형 K5 후면부 렌더링 이미지 [사진 기아차]

신형 K5 후면부 렌더링 이미지 [사진 기아차]

 
기아차가 앞서 선보인 차량은 국산차 판매 5위 안에 들었다. K7 프리미어는 6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준대형 세단 1위를 달리고 있다. 9월 6176대가 팔렸는데 국산차 가운데 3위다.
 
셀토스는 9월 판매량이 6109대로 국산차 중 4위를 차지했다. 가성비로 20·30세대의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K5가 출시되면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와의 경쟁도 관건이다. 쏘나타는 국내시장에서 8월 8393대, 9월 7156대가 팔려 국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신형 K5 파워트레인은 쏘나타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2.0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1.6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 2.0L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K5 실내 렌더링 이미지 [사진 기아차]

신형 K5 실내 렌더링 이미지 [사진 기아차]

 
두 차량 간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서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는 "소비자들도 똑똑해져서 혁신 없이 제조사가 차를 내놓으면 '신차'라고 인정하는 단계가 지났다"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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