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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 1800만…프로포폴이 최다

중앙일보 2019.10.29 11:47
수면내시경에 쓰는 프로포폴. [중앙포토]

수면내시경에 쓰는 프로포폴. [중앙포토]

최근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람이 1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여성, 마취ㆍ진통제 처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후 1년간 향정신성의약품의 처방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자료 분석은 시스템을 운영하는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7월~올 6월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모두 합쳐 1786만명이었다. 국민 2.9명 중 1명꼴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7.4%로 남성보다 조금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21.5%)가 최다였고 40대(19.7%), 60대(17.5%)가 뒤를 이었다. 효능별로는 마취ㆍ진통제, 최면 진정제, 항불안제 순이었다. 약물 중에선 수면 마취제 성분인 '프로포폴' 처방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현황. [자료 식약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현황. [자료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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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향정신성의약품 중 주요 3종에 대해선 따로 세부 분석을 시행했다. 대상은 프로포폴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식욕억제제(‘펜터민’ 등 5개 성분)다. 약물 별로 따져보면 프로포폴 처방이 77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졸피뎀이 178만명, 식욕억제제가 129만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이는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졸피뎀은 일반의와 내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자주 사용됐다. 프로포폴 투약 환자 중 5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비율은 0.03%(1439명)였다. 비만과 연관되는 식욕억제제는 30대가 제일 많이 처방받았고, 여성 비율이 92.4%로 매우 높았다. 식약처는 내년에 진통제(11개 성분),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치료제 등 분석 대상 의약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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