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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청 9일째 점거 농성 중 전교조 해직교사 18명 연행

중앙일보 2019.10.29 11:33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9일째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경찰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9일째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경찰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

법외노조 취소와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농성 중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4층 사무실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전교조 해직교사 18명을 남대문경찰서를 포함한 서울 시내 4개의 경찰서에 각각 나누어 연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농성에 돌입해 9일째 건물을 점거하고 있었다. 이들은 건물에서 나가달라는 고용노동청의 요청에도 점거를 계속한 혐의(공동퇴거불응) 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서울고용노동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이날 연행에 나섰다고 한다.
 
연행된 18명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실이 있는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장관 면담과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법외노조란 노동조합법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조를 말한다. 전교조는 현직 교원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2013년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연행 이후 전교조는 긴급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는 박근혜(정부) 시절과 다름없으며 노동적폐 청산 의지가 전혀 없음이 드러났다”며 “해직교사 연행은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자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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