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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주에서 ‘탕탕절 발언’ 규탄 대규모 집회 예고

중앙일보 2019.10.29 05:00
우리공화당이 광주광역시 교육청 앞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탕탕절 발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오는 30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당 사무총장과 지지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장휘국 교육감 규탄 집회를 연다. 집회를 마치고 광주 종합버스터미널까지 행진한다.

30일 광주광역시 교육청 앞 지지자 등 2000명 집회 신고
장휘국 교육감 "별 의미 없었다"면서도 "박정희 친일 분명"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인근 도로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2019.8.29 [연합뉴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인근 도로에서 우리공화당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2019.8.29 [연합뉴스]

우리공화당 측은 집회 인원을 5000명으로 신고했지만 차량정체 등 시민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경찰의 우려에 2000명으로 축소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27일부터 미국 방문길에 올라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장 교육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또 40년 전 김재규가 유신독재의 심장 다카끼 마사오를 쏜 날. 기억합시다”라고 적었다. ‘탕탕절’은 총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의미다.
 
우리공화당은 2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일을 '탕탕절'로 비하하는 광주시 교육감은 국민의 이름으로 타도돼야 한다"며 "학교와 교실을 좌파의 정치적 시각으로 오염시키고 학생들을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탕탕절 논란에 대해 "'탕탕절'이란 표현은 반일 의식을 가진 분들이 10월 26일 일어난 여러 일을 묶어서 쓰고 인터넷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고 따라 썼을 뿐 별 의미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당시 만주군 군관으로 활동한 친일 행적이 너무 분명한 분"이라며 "그때의 이름(다카끼 마사오)을 쓴 것은 그 이름으로 (한) 친일 행적이 있었기에 썼을 뿐"이라고 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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