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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천안 냉장고속 모자 시신, 타살 아닌 화재사로 결론

중앙일보 2019.10.28 17:39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천안시 쌍용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집 안 냉장고 속에서 모자(母子)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김준희 기자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천안시 쌍용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집 안 냉장고 속에서 모자(母子)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김준희 기자

충남 천안 한 아파트 화재 현장 냉장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자(母子)는 타살이 아닌 화재로 인해 숨진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천안서북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 명 모두 '화재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자 시신은 지난달 11일 오전 불이 난 아파트 내 냉장고에서 화재 현장에 진입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소방대원은 경찰에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 속 냉동실과 냉장실에서 불에 탄 남녀 시신이 각각 1구씩 발견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자는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난 아파트 안에는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주방 가스 밸브는 파손돼 있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숨진 모자 외에 다른 사람이 드나든 모습은 찍히지 않았고 출입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등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한 모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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