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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허용' 일본 여대들 "스스로 여성이라 인식하면 입학"

중앙일보 2019.10.28 11:55
2021년부터 트랜드젠더를 받아들이기로 한 미야이가쿠인(宮城學院)여대. [NHK 캡처]

2021년부터 트랜드젠더를 받아들이기로 한 미야이가쿠인(宮城學院)여대. [NHK 캡처]

호적상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트랜스젠더의 입학을 허용하는 일본 여자대학이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사립대인 미야이가쿠인(宮城學院)여대는 2021년부터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28일 NHK에 따르면 학교 측은 원치 않게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공개되지 않도록 입학 시 트랜스젠더임을 증명하는 의사 진단서를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학 측은 "본인이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인식이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재학생들도 학교의 트랜스젠더 입학 허용 결정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여자대학의 트랜스젠더 입학 허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국립대인 오차노미즈(お茶の水) 여대와 나라(奈良)여대가 내년 입학생부터 트렌스젠더의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대학 모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여성이라고 인식하게 된 경위와 입학에서 학교 측의 배려를 희망하는 내용 등을 미리 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도쿄여자대학과 니혼(日本)여자대학, 쓰다쥬쿠(津田塾)대학, 후쿠오카(福岡)현 지쿠시죠가쿠인(筑紫女学園)대학도 트랜스젠더의 입학 허용을 검토 중이다.
 
미야이가쿠인여대 히라카와 아라타(平川新) 총장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대학의 사명"이라며 "캠퍼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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