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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긴장 속 ‘조류독감’까지…안성시 29개 농가 이동 제한

중앙일보 2019.10.28 11:38
한 오리농가에서 새끼 오리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 오리농가에서 새끼 오리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경기도·인천 등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이 진행 중이다. AI는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 혹은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로 고병원성은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다. 
 
안성시는 지난 26일 안성시 일죽면 청미천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돼 방역 활동을 강화하며 고병원성 여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바이러스다. 
 
시는 검출 지역 반경 10㎞ 안에 있는 29개 가금류 농가 140만 수에 대해 이동 제한과 소독 명령을 내렸다. 이 농가들은 21일 동안 가축 입식·출하·분양이 하지 못하고 하루 2회 소독해야 한다. 또 시는 철새 도래지인 안성천과 청미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하천 변과 주요 도로 등 주변 일대를 하루 2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30일 전후로 고병원성 여부 알 수 있어

안성에서는 전체 160개 가금류 농가에서 518만 수를 사육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방역에 온 힘을 쏟는 가운데 AI 바이러스까지 검출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하천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온다면 농가 전염 확률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경기도 평택, 충남 천안 등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저병원성이었다”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안성시 AI 바이러스 병원성 조사 결과는 오는 30일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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