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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 동생들' U-17축구대표팀, 아이티 꺾고 월드컵 첫 승

중앙일보 2019.10.28 10:02
아이티전 선제골을 터뜨린 엄지성(왼쪽)이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티전 선제골을 터뜨린 엄지성(왼쪽)이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U-17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U-17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
프랑스에 이어 조 2위 올라

 
한국은 28일 브라질 고이아스의 에스타디우 데 세리냐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C조 1차전에서 아이티에 2-1로 이겼다. 소중한 승점 3점을 거머쥔 한국은 프랑스(승점3점·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전반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첫 골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외곽에서 엄지성이 시도한 프리킥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상대 골대 안쪽으로 곧장 빨려들어갔다. 세트피스를 예상하고 골대 앞으로 나와 있던 상대 골키퍼는 날아오는 볼을 보며 뒷걸음질치다 실점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0분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오재혁이 상대 수비수에게서 볼을 가로채 패스했고, 최민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 직후 득점자 엄지성(왼쪽 두 번째)과 함께 환호하는 우리 선수들. [연합뉴스]

선제골 직후 득점자 엄지성(왼쪽 두 번째)과 함께 환호하는 우리 선수들. [연합뉴스]

 
후반은 예상과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체력을 소진한 우리 선수들의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고, 이를 눈치챈 아이티가 기세를 올렸다.
 
수적 열세가 우리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후반 34분 수비수 이태석이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저질렀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머지 시간을 버텨야 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우리 선수들은 오는 31일 오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C조 최강으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다음달 3일에는 카리아시카에서 칠레와 최종전을 갖는다.
 
24개국이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자동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3위 6팀 중 성적순 상위 4팀도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때문에 승점 뿐만 아니라 골득실 관리도 중요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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