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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82승으로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

중앙일보 2019.10.28 09:40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 현 나라시노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4라운드 잔여경기 7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4라운드 3언더파 67타, 합계 19언더파로 마쓰야마 히데키를 3타 차로 꺾었다.  
 
일몰 때문에 중단된 경기를 재개한 12번 홀은 490야드로 긴 파 4홀이다. 전날 우즈는 “12번 홀은 긴데다 아침이라 코스가 축축해 런이 적어 쉽지 않다”고 했다. 그의 예상대로 우즈는 보기를 했다. 
 
이후 버디 기회도 몇 차례 놓쳤다. 그러나 롱게임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우즈는 파 5홀 2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 마쓰야마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즈는 이 우승으로 PGA 투어 최다승 기록(샘 스니드, 82승)과 타이가 됐다. 
 
기록의 순도는 우즈가 높다. 1912년생인 스니드의 우승은 PGA 투어가 생기기 이전에 한 것들이 많다. 참가자수가 적거나 72홀 대회가 아닌 것 등 현재의 기준으로는 공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할 대회들이 많다는 평가다.  
 
우즈는 통산 359경기에서 승률 22.8%다. 현역 선수 중 부문 2위는 필 미켈슨으로 617경기에 참가해 44승으로 승률 7.1%다. 승률은 우즈가 3배를 넘는다.   
 
우즈는 프로로 전향한 1996년 시즌 중반에 투어에 참가했음에도 2승을 거뒀다. 2000년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9승, 2006년엔 8승을 거뒀다.  
 
우즈는 이 밖에도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19시즌 동안 1개 대회 이상 우승했다. 8시즌 동안 자신의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만들었다. 7개국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첫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첫 선수가 됐다. 
 
그는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고생한 2004년 이후 4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이 끝난 것으로 보였지만 기적적으로 재기해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019-2020 시즌 자신이 첫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이번 경기 시작이 매우 나빴다. 첫 세 홀 모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9개를 잡으면서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그는 3타를 잃고 시작한 경기에서 1라운드 후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3타 차 챔피언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걷는 모습이 편해 보이지는 않았다. 우즈는 허리 때문에 고생했고, 최근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태풍 때문에 경기가 파행 운영돼 27일엔 3라운드와 4라운드를 함께 치르기도 했다.  
 
우즈는 “집에서도 하루에 36홀 라운드를 해보기는 했지만, 카트를 타고 다녔다. 그냥 라운드와 걸어 다니며 스트레스를 받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모든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윙은 어느 때보다 부드럽다. 그의 앞길이 밝은 이유다.  
 
임성재가 13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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