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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다크호스 될까…현대차, 자율주행 승차공유 개시

중앙일보 2019.10.28 06:00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계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무료 승차공유 서비스 ‘봇라이드(BotRide)’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구글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웨이모가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글로벌 완성차·정보기술(IT) 업체들은 앞다퉈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뒤처져 있던 것으로 평가받던 현대차그룹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구글 웨이모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 택시. 크라이슬러 미니밴을 개조해 만들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구글 웨이모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 택시. 크라이슬러 미니밴을 개조해 만들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서비스는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니.ai’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승차공유 서비스업체인 ‘비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일렉트릭(전기차)을 제공한다.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여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로 보긴 어렵지만 일반도로(공도)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봇라이드 앱을 내려받아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같은 방향의 행선지를 가려는 복수의 탑승자를 골라 최적화된 경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니얼 한 현대차미국법인(HMA) 선행상품전략 매니저는 “이번 서비스는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기술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비아 등과 함께 내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올해 들어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차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 선두업체인 앱티브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회사 현대모비스는 최근 세계 최대 라이다(LiDAR·레이저를 이용해 사물의 양감(量感)을 측정하는 센서) 업체 벨로다인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싱가포르 영자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26일 ‘자율주행 경쟁의 다크호스, 현대자동차’란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자율주행 경쟁의 강력한 다크호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 뉴스도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의 최신 경쟁자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GM이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컨소시엄 AVCC를 설립했다. 여기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보쉬, 콘티넨탈은 물론 자율주행 영상처리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반도체 업체 NXP 등도 참여한다. [사진 AVCC 홈페이지 캡처]

일본과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GM이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 컨소시엄 AVCC를 설립했다. 여기엔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와 보쉬, 콘티넨탈은 물론 자율주행 영상처리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반도체 업체 NXP 등도 참여한다. [사진 AVCC 홈페이지 캡처]

 
미래 차 분야의 글로벌 합종연횡은 더욱 강고해지는 분위기다.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은 최근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 미국 완성차 업체 GM 등과 ‘자율주행 컨소시엄(AVCC·Autonomous Vehicle Computing Consortium)’을 설립하고 진영을 확장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에는 독일과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덴소, 독일 반도체 업체인 NXP, 자율주행 영상처리 분야 선두업체인 엔비디아 등도 참여한다. 자율주행 기술 각 분야의 선두업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향후 기술 개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란 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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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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