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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토박이들이 꼽은 ‘우리 동네 숨은 명소 5’

중앙일보 2019.10.28 01:00
대동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대전시 야경. 대전 시민들만 아는 야경 명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동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대전시 야경. 대전 시민들만 아는 야경 명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보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낯선 관광지에 마음을 뺏길 때가 있다. 인파를 피해 한가로이 풍경을 누릴 수 있고, 인생 사진도 남길 확률이 높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토박이 추천 명소’를 꼽았다. 지역의 유망 관광지를 발굴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공모·육성 사업을 통해 찾아냈다. 아직은 때가 덜 묻은 곳이라는 뜻이다. 
 

바다 위를 걷다 - 서산 웅도

서산시 웅도. 바닷길이 열리면 거대한 갯벌이 드러나며, 천연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산시 웅도. 바닷길이 열리면 거대한 갯벌이 드러나며, 천연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충남 서산의 북서쪽 바다. 서해에서도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되는 가로림만에 외딴섬 웅도가 있다. 곰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닮아 웅도(熊島)라 불린다. 웅도는 무창포처럼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이 열리면 섬 주변으로 거대한 갯벌이 드러난다.
 
웅도 여행의 중심지는 웅도 어촌체험마을이다. 낙지잡이와 망둑어 낚시, 족대 체험이 가능하다. 풍요로운 가로림만에 둘러싸인 웅도는 예부터 바지락과 굴, 낙지가 마를 날이 없었단다. 웅도를 마주 보는 대로리에 카페와 캠핑장이 있어 느긋하게 전망을 즐기기에도 좋다.  
 

언덕 위 벽화마을 - 대전 대동하늘공원

알록달록하게 꾸민 대동 벽화마을의 풍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알록달록하게 꾸민 대동 벽화마을의 풍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전 동구 대동 벽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모여 살던 달동네다. 예쁜 벽화가 그려지면서 밝고 화사한 여행지로 변신했다. 이곳 언덕에 조성된 대동하늘공원은 작은 동네 쉼터지만, 보물 같은 전망을 품고 있다. 이곳에 대전의 도심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가 질 무렵이면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일몰과 야경을 감상한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 의성 금성산 고분군

의성 금성산 고분군. 너른 들판에 봉긋 올라온 고분군의 풍경이 평온함을 주는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의성 금성산 고분군. 너른 들판에 봉긋 올라온 고분군의 풍경이 평온함을 주는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북 의성 금성산 고분군(경북기념물 128호). 드넓은 초원에 봉긋 올라온 고분군은 역사 탐방을 좋아하는 어르신과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젊은이들을 한자리로 모이게 한다. 조문국은 삼한 시대 부족국가 중 하나로, 서기 185년 신라에 병합되기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금성산 고분군은 대표적인 조문국 유적지로, 의성의 명산인 금성산 아래 고분이 흩어져 있다. 조문국고분전시관에서 조문국의 장례 문화를 엿보고,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찬란히 꽃피운 조문국의 문화도 살핀다.
 

전망 좋은 곳 - 울산대교전망대

태화강과 울산만, 죽도 등 울산 일대의 명소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울산대교 전망대. [사진 한국관광공사]

태화강과 울산만, 죽도 등 울산 일대의 명소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울산대교 전망대. [사진 한국관광공사]

울산의 풍광을 울산대교전망대에서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울산대교전망대는 2015년 울산대교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구조로 높이는 63m에 이른다. 실내 전망대와 야외 테라스, 기념품 가게와 카페, VR 체험관 등을 갖췄다. 360도 통유리로 된 3층 실내 전망대가 하이라이트다. 시원한 전망을 감상하고, 문화관광 해설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내다보는 전망이 특히 낭만적이다. 올가을 개관한 VR 체험관에서는 울산을 테마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가상현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의 여유 -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 시민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 시민이 사랑하는 힐링 명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광주광역시 북구에 자리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물가와 숲속을 거닐며 한가로운 늦가을 오후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생태 연못, 습지 보전 지역, 호수 전망대, 메타세쿼이아 길, 버드나무 군락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포토존도 여러 곳이다. 데크 산책로를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초입의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에코센터에서 스탬프 북을 받아 9곳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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