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명수의 노후준비 5년 설계] 국민연금 저절로 늘어나는 ‘크레딧’ 아세요?

중앙일보 2019.10.28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서명수

서명수

국민연금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보물이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숨어 있던 혜택들이 톡톡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크레딧’ 제도도 그중 하나.
 
청년층의 사회진출, 출산·양육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등 국민연금 기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크레딧 제도는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세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군복무 크레딧. 2008년1월1일이후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한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자, 상근예비역, 국제협력 봉사요원, 공익근무요원 등에게 6개월의 노령연금 가입기간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0년 입대한 A씨의 예상 국민연금은 74만원이지만 군복무 크레딧 혜택을 감안해 수정한 결과 75만원으로 월 연금이 1만원 늘게 됐다.
 
출산 크레딧이라는 것도 있다. 2008년 1월 1일이전 출생한 자녀를  포함해 2 자녀 이상인 경우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려준다.  
 
자녀가 2명이면 12개월, 3명이면 30개월, 4명이면 48개월의 가입기간이 추가되는 것이다. 예컨대 노령연금 수급시점에 실제 가입기간이 9년이고, 출산크레딧으로 12개월 이상의 가입기간을 인정받는다면 10년 가입 최소기간이 채워지면서 연금수급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업크레딧은 군복무·출산 크레딧과 달리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구직급여를 받게 되는 18세이상 60세 미만으로, 보험료를 1개월 이상 납부한 실직자가 지원 대상이다. 본인이 연금보험료의 25%를 부담하는 경우에 한해 국가에서 나머지 75%를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 받을 수 있다. 실직 전 급여가 140만원이었다면 이의 절반인 70만원이 보험료 부과기준이 되며, 국민연금보험요율이 9%이므로 6만3000원이 월 보혐료가 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이중 25%인 1만5750원 내고 나머지 금액은 국가가 대신 부담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도 1개월 늘어난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