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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20여 년 만에코로 숨 쉬는행복감 만끽”

중앙일보 2019.10.28 00:02 건강한 당신 1면 지면보기
 인터뷰 만성 축농증 치료받은 직장인 김주완씨

 
중학생 때부터 축농증에 시달렸던 김주완(36·사진)씨는 최근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을 통해 막혔던 ‘숨길’을 틔웠다. 그는 코뼈가 휘는 비중격 만곡증으로 오른쪽 코에 축농증을 달고 살았다. 숨 쉴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고, 호흡이 달려 어지럼증과 집중력 저하도 자주 경험했다고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 불편함은 더욱 커졌다. 전화 통화를 할 때면 코맹맹이 소리가 신경 쓰였고, 목으로 넘어간 콧물을 내뱉으려 습관적으로 헛기침하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김씨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기분 전환을 위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싶은데 한쪽 코가 막혀 오히려 답답함만 더 크게 느꼈다”고 떠올렸다. 2017년 집 근처 이비인후과를 찾아 코뼈를 바로잡는 수술을 받았지만 축농증은 그대로였다. 코 막힘은 여전했고 특히 감기에 걸릴 때면 누런 콧물이 가득 차 숨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던 중 김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재직하던 동헌종 대표원장을 만나게 됐다. 내시경·혈액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계획을 세웠고 1년간의 약물치료 후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부비동 입구를 넓히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시간은 30~40분 정도로 짧았고 체력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어 다음 날 퇴원했다.
 
 수술 후 그는 20여 년 만에 ‘코로 숨 쉬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김씨는 “직장 동료들에게 목소리가 차분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얼굴 전체에 시원한 공기가 드나드는 게 느껴져 숨 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흡족해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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