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가족] 40~50대 남성 간·전립샘 건강 고민 덜어주는 식물 성분 있죠

중앙일보 2019.10.28 00:02 건강한 당신 7면 지면보기
 중년 남성 건강관리 중년에 접어들면 누구나 자기 몸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젊었을 때 건강에 대해 무심했던 남성조차 대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건강 문제로 옮겨간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갈수록 몸은 피로하고 소변 줄기는 가늘어진다. 술자리·화장실 토크에서도 간 건강과 전립샘 문제는 주요 이슈다. 시기만 다를 뿐 중년 이후 남성 대부분의 삶의 질을 갉아먹는 골칫거리다. 중증 질환으로 번지기 전에 꾸준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간 질환, 전립샘 비대증 주요 타깃
과음·과식 않는 생활습관 들이고
곰피·소팔메토 원료 건기식 섭취를"

우리나라 중년 남성은 간 질환에 취약하다. 대표적인 것이 간암이다. 우리나라 간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32명으로 영국(8.4명)의 3.8배다. 이 중 남성 비율이 74%에 달한다. 게다가 간암은 50~59세에 발병률이 가장 높다. 중장년층 남성이 타깃인 셈이다. 다른 간 질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만성 간 질환자의 경우 남성이 여성의 3~4배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간암 발병률 50대 남성이 가장 높아
 
잦은 회식과 과음이 문제다. 과음으로 간이 손상되면 그 시작은 지방간이다. 그 이후에도 과음을 지속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특히 간 질환은 피로감과 식욕 저하 외에 겉으로 드러나는 특이 증상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의 고민 중 하나는 전립샘 비대증이다. 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 요도가 시작되는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기관을 말한다. 40대부터 전립샘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된다. 50대의 50%, 75세 이상의 70%가 고통 받을 정도로 흔하다.
 
각종 배뇨 장애가 전립샘 비대증의 대표 증상이다. 소변이 쉽게 안 나오는 배뇨 지연,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힘을 줘야 나오는 배뇨 곤란, 밤에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소변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색, 요실금 등 다양하다. 이런 증상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수록 악화한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에 따르면 일교차가 14도를 넘어섰을 때 응급실을 방문한 전립샘비대증 환자 비율은 일교차가 4도 이하인 날보다 37% 높았다. 일교차가 크면 전립샘이 압박하는 요도가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이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과음·과식을 줄여야 한다.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 활성산소를 늘리고 간세포의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술을 되도록 마시지 않되 마시더라도 주종에 관계없이 하루 3잔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과잉 공급된 탄수화물·지방 등 영양소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쌓여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전립샘을 위해선 육식을 줄이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커피나 녹차 등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간과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곰피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곰피는 다시마목의 해조류로 18종 해조류 추출물 중 유일하게 간 보호 효과가 있다. 곰피 추출물을 간 기능 이상 소견을 보이는 성인에게 12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간 기능 손상 주요 지표인 ATL 수치는 23.7%, AST 수치는 23.4%, γ-GT 수치는 10.7% 감소했다. 수치가 클수록 간 손상 정도가 큰 것을 의미한다.
 
소팔메토 추출물은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소팔메토는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자라는 톱야자나무 열매로 만성 골반 통증, 성욕 감소, 편두통, 탈모, 전립샘비대증과 관련된 요로 증상의 영양 보충제로 사용된다. 1600년대 초부터 미국 원주민의 약용 허브로 사용됐다. 전립샘 건강뿐 아니라 남성형 탈모의 주범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감소에 도움이 되고 전립샘암 성장을 저해한다는 보고도 있다.  
 
 
남성 지구력 증진 돕는 옥타코사놀
 
소팔메토 추출물의 유효 성분인 로르산은 인체적용 시험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샘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옥타코사놀은 남성의 지구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옥타코사놀은 사탕수수, 쌀 배아 등 식물의 잎에 미량 존재하는 성분으로 체내 에너지원의 저장을 도와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과 근육에 저장돼 지구력의 원천이 되는 글리코겐의 저장량을 증가시켜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수천㎞를 비행하는 철새의 에너지원으로도 유명하다. 옥타코사놀을 하루 40㎎씩 8주간 섭취한 결과 피로 요인인 젖산 농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하고 운동 수행 시간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