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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LED TV는 왜 두꺼운거죠?"···LG, 또 삼성 겨냥 광고 냈다

중앙일보 2019.10.27 11:57
삼성전자 QLED TV를 겨냥한 LG전자의 두번째 광고가 지난 27일 TVㆍ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됐다.

삼성전자 QLED TV를 겨냥한 LG전자의 두번째 광고가 지난 27일 TVㆍ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됐다.

지난 26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중계가 한창인 가운데, LG전자가 방송을 통해 30초 분량의 TV 광고를 내보냈다. 여성 성우가 “Q(큐)”라고 말한 다음, 한 박자 쉬고 “LED TV는 왜 두꺼운 거죠?”라고 물어보니 남성 성우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니까요”라고 답한다. 통상적인 TV 광고 한편 분량(15초)의 두배다.  
 

LG “QLED는 LCD 패널 썼잖아” 

삼성의 QLED TV를 겨냥한 LG의 두 번째 광고가 TVㆍ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됐다. QLED TV를 직접 언급하진 않지만, ‘Q. LED’ 같이 다소 변주를 주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의 QLED TV를 타깃으로 삼은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달 7일 첫 번째 네거티브 광고에 이은 후속개념이다. LG전자의 소셜미디어 유튜브 계정에는 TV 편집본이 아닌 전체 광고(60초)가 올라와 있다.

 

“Q. LED TV는 왜 두꺼운 거죠?”

“Q. LED TV는 롤러블이 되긴 힘들겠네요?”

“Q. LED TV는 블랙을 정확하게 표현하긴 어려운가요?”

 
대답하는 성우의 답변은 모두 같다. “LCD TV라서”
 
삼성전자의 QLED TV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LCD TV라는 점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광원(백라이트ㆍBLU)이 필요 없지만, 삼성의 QLED TV는 LCD 패널을 쓰기 때문에 BLU가 있어야 TV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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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백라이트의 두께는 10㎜, 아무리 슬림한 제품이라도 5㎜는 되기 때문에 OLED TV 대비 더 두꺼울 수밖에 없다. 27일 정오 기준으로 LG전자의 유튜브 광고 조회 수는 약 19만 건으로 집계돼 있다. 
 
지난 9월 7일, LG전자는 첫 번째 네거티브 광고에서 ‘LED’ 앞에 A·B·F·U·Q·K 등 알파벳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글자가 다른 LED TV도 백라이트가 필요한 LED TV”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광고는 지금까지 조회 수 283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지난 18일 공정위에 LG 신고 

삼성도 LG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달 들어 바꿨다. 지난 11일 유튜브 계정에 ‘TV 번인 체크’라는 50초 분량 동영상을 올려 LG 올레드 TV의 단점으로 꼽히는 잔상(번인)을 지적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8일에는 “LG 광고가 공정 경쟁을 훼손하고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LG전자가 객관적 근거 없이 QLED TV를 비난했고, F·U·Q·K 등 LED 앞 알파벳이 바뀌는 장면은 ‘영어 욕설(FUxK)’로 인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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