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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좋다는 말 듣고 싶나요? '꾸안꾸'이면 된답니다

중앙일보 2019.10.27 08:00

[더,오래] 반려도서(74)   

 
『마흔부터 피는 여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정원경 지음 / 비사이드 / 1만5000원
마흔부터 피는 여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마흔부터 피는 여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아침에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종일 자신감이 떨어진다. 자세도 괜히 움츠러들고 일을 하면서도, 사람을 만나서도 괜히 주눅이 든다. 어떤 날은 내가 봐도 좀 괜찮다 싶다. 매일같이 보던 회사 동료가 오늘 어디 좋은 데 가냐고 묻기도 한다. 그날 스타일링이 맘에 들면 일도 잘되는 것 같고, 괜히 걸음걸이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옷이 인생을 좌지우지하겠느냐마는 일상을 흔드는 건 확실하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는 만큼 옷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다. 
 
『마흔부터 피는 여자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20년 차인 의류 사업가인 저자가 쓴 일종의 스타일링북이다. ‘아티스틱한 감성으로 꾸띄르적인 디테일을 넣어 페미닌함과 쉬크함을 표현합니다'와 같은 이른바 보그체가 남발하지 않고, ‘목이 짧은 사람은 브이넥을 입으세요’와 같은 정형화된 스타일링 팁을 전하진 않는다. ‘중년 치장 권장 에세이’라는 소개처럼 책을 읽고 나면 괜히 옷장을 뒤지게 되고, 옷가게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저자는 말한다. 날씬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지 않고 키는 거 보이면서 얼굴은 작아 보이는 뻔한 기준으로 옷을 사지 말 것, 단점을 가리는 데 급급하기보다 자신 몸의 장점을 발견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옷을 고를 것. 싸다고 혹은 유행한다고 덥석 사는 행동도 이제 그만할 때다. 무엇보다 중년 스타일링의 핵심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스타일)’다. 이제 한 번 해보자. 무심하듯 시크하게.
 
『시니어 프라이드』
노준식·조명진·정용재·김우찬·최학희 지음 / 봄봄스토리 / 1만6000원
시니어 프라이드

시니어 프라이드

 
『시니어 프라이드』는 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에서 지난 3년간 봄, 여름학기로 나눠 6회에 걸쳐 열어 왔던 시니어라이프 강좌내용을 담고 있다. ‘시니어라이프의 5가지 제언’이라는 부제를 붙여 만든 강의안을 다시 글로 정리했다. 강의는 수명연장으로 늘어난 노년기를 무엇으로 채워야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미 있는 삶이 가능할 것인가? 여기에서 어떤 문화적 시나리오와 기회구조를 만들어 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책에는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긍정적인 시각과 태도, 건강에 대한 실천적 자세, 지역에서의 일과 참여, 필수적인 적정 기술, 전망이 밝은 노인 관련 사업 등이 담겼다. 각 분야에 관해 오래도록 고민한 저자들이 저술했다.
 
인생 후반부에 주어지는 반세기라는 시간은 인류가 최초로 경험하는 시간이다. 절대 짧지 않은 이 시간은 가능성의 시기다.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야를 새롭게 배워보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등 각양각색의 인생2막을 펼칠 수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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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서지명 더,오래 팀 필진

더,오래 경제필진을 발굴하고 에디팅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책 읽고 글 쓰는 노후를 꿈꾸며 '로컬라이프'와 '반려도서'를 연재합니다. 노후,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힌다면 '더,오래'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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