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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떠났지만···"구속""수호" 여의도·서초집회 전쟁 안끝났다

중앙일보 2019.10.26 05:00
조국(54)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속되면서 이를 둘러싼 집회가 거세질 예정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각각 열린다.

 

들끓는 조국 지지자들 "여의도 총집결"

지난 19일 서초동에서 열렸던 검찰개혁ㆍ공수처설치 시민참여문화제. [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초동에서 열렸던 검찰개혁ㆍ공수처설치 시민참여문화제. [연합뉴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26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교차로 앞에서 제11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시민연대 측은 국회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에 대한 규탄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민연대 측은 ‘조국 수호’를 외치며 촛불 집회를 이어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정경심 교수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교수는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카페에는  “이번주 토요일 여의도 촛불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공수처설치를 통해 정치검찰, 사법적폐, 친일기득권과 토착왜구를 수사하고, 해체하고, 개혁하자”는 내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무조건 참석하겠다’ ‘촛불이 횃불이 되어야 한다’는 등의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정경심 이어 조국도 구속하라" 맞불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자유연대 회원 등이 '공수처법 저지'와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자유연대 회원 등이 '공수처법 저지'와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의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26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인근 이룸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교수뿐 아니라 조 전 장관도 구속시켜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서초동에서도 정 교수 구속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린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용자들로 구성된 ‘북유게 사람들’은 26일 오후 6시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서 정 교수의 석방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2시 반부터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이날 집회로 여의도·서초동 등 도심에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교대역 교차로에서 서초역 교차로까지 탄력적인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한다면 해당시간대 정체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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