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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정수석이 1억2000만원 벌려고 자기 돈 전달했겠나”

중앙일보 2019.10.25 21:52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정경심 교수가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WFM 주식 매입자금 일부가 조국 전 장관 계좌에서 이체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 2000을 벌기 위해서 민정수석이 자기 돈을 급하게 전달해가면서 그 수익을 탐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정수석이나 저도 청와대 대변인도 해보고 청와대에서 5년 동안 있어 봤지만 정말 돈 거래 하나 자기 개인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행위하는 건 불가능할 정도의 심리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주장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상당히 피의자 내지 정 교수 측이 심각하게 이제 반론을 제기하고 공방을 벌일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이 ‘내가 검사라면 조 전 장관 뇌물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뇌물이 성립되려면 조 전 장관이 인지해야 하고 이 주식을 싸게 삼으로 인해서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한다”며 “그 부분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뇌물 혐의를 수사한다는 것은 조 의원이 특수부 검사 마인드로 지금 사물을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양쪽 입장을 다 존중해가면서 문제에 접근해야지 검사 마인드로 ‘뇌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조 전 장관이 소환 가능성은 있을 수 있는데 검찰이 혐의를 입증해낸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사가 조 전 장관을 문제 삼기 위해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런데 조 전 장관 관련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장에 관련된 사실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실제로 조 전 장관이 이걸로 뭐 구속·기소·유죄겠구나 하는 내용과 거기에 따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두 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장관 그만두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이런 정도 가지고 기소를 한다거나 사법처리를 한다, 유죄가 나온다, 쉽지 않다”며 “만약에 현직에 있다면 그래도 살아 있는 권력이니까 의심해 봐야지, 그래도 한번 살펴보자, 이런 논리가 가능한데 이제 자연인 상태에서 근거가 약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또 “정치적 성격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관 현직에 있을 때 장관과 관련된 정치적 성격이 분명했다”며 “사실 지금 이 정치적 성격이 그대로 연장돼서 자연인 조국과 조국 가족들에 그대로 씌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는 ‘정치적인 공방의 성격을 떼고 야당도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개입할 필요 없다, 정말 이 조국과 조국 가족들이 자신을 방어하거나 검찰수사에 대해서 논쟁할 수 있게 정치적인 개입을 중단한 상태에서 다툼이 지속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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