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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의붓아들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계부 재판 넘겨져

중앙일보 2019.10.25 16:10
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 이모씨가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부 이모씨가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5살 의붓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계부 이모(26)씨를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부(박기동 부장검사)는 5살 의붓아들을 목검 등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구타·학대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이씨를 25일 살인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 유기방임)죄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튿날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A군(5)의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보육원에 있던 아이들을 시골에 데려갔다가 지난달 11일 집에 데리고 와 학대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A군을 들어 던지거나 긴 목검으로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다. 이씨가 아내 B씨(24)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폭행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방임 혐의 친모는 불구속 송치 예정  

이씨는 A군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으며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살인 방조 및 아동복지법상 방임)를 받는 A군의 친모 B씨(2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곧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폭행으로 다친 A군을 치료해주지 않았으며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이씨는 2017년에도 A군과 A군의 동생을 폭행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적발됐으며 B씨는 당시에도 방임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은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해 B씨를 가정법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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