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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민음사=뉴시스]

영화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민음사=뉴시스]

2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82년생 김지영'. 원작 소설은 '페미니즘의 성서'로 불리며 성별 갈등의 중심에 섰었는데요. 여성들의 10점 만점 행렬, 이에 맞선 남성들의 격한 0점 평점 전쟁까지는 새로울 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편에선 "여학생, 여직원, 며느리로서 겪었던 내 얘기"라는 공감 섞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여성 뿐만은 아닙니다. "유부남인 내 아내, 누나도 예외가 아닌 이야기"라며 "페미니즘이라 몰아붙일 건 아닌 것 같다"고도 합니다.
 
여전히 작품을 비판하는 쪽은 "여성에게 유리한 이야기는 빼놓고, 불리한 이야기만 쓴 채 성차별로 규정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영화 속 김지영과 비슷하거나 어린 세대인 이삼십대 남성들이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별은 기성세대가 했는데, 화살은 2030에게 향한다"는 겁니다. e글중심이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인헌고 '정치 교사' 논란…"염색은 인권이고 학생 정치 소신은 인권 아니냐"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정 진영이 좋아하는 '성서'처럼 되어 버렸지요. 소감은 볼 만한 영화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사회 비판 영화로는 몰입감이 깨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산책을 하며 커피 한잔 사먹는 주부를 보고 맘충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ID '환상종이심'

 
 
#유튜브
"저 아파트에서 애 하나 키우는 거에 대한 노동을 말하는 영화도 아니고. 학교에서 여학생으로서 겪는, 직장에서 여직원으로서 겪는, 결혼 후 시댁 등에서 지나치게 강요되는 며느리 역할... 남자도 다 고충이 있지만, 이건 이 세대 여성이 겪는 사회 안에서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 같은 세대로 정신병까진 없지만, 충분히 공감되고, 가슴에 묻어놓고 악몽을 꾸곤 했던 제 이야기가 잘 표현됐더라구요"

ID 'youngjin ko'

#페이스북
"남성에게도 그런 점들이 있어요. 저희 아버지의 동료 중 한 분은 산업재해로 돌아가셨어요…큰 개선 없이 너무나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죠…여성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한 삶에 엮어낸 뒤에, ‘이렇게 억눌려 살아가는 여성 위에 남성들은 편안히 살아간다’ 라는 것이 타당한가요? 저는 남성들의 삶을 너무 편하게 묘사한 그 책이 너무나 불편했거든요. 너무 이기적으로 쓰였다고 느끼기도 했구요."

ID '유현민' 

 
#클리앙
"출산휴가 쓴다고 바로 책상 치우는 게 아니고 돌아오면 치우는 회사, 2년 넘게 일 놨어도 돌아갈 생각이라도 할 있게 해주는 동료들…현실에선 이 정도도 많이 어렵지 않나 싶던데요. 사실 영화 속 부부는 알아서 입에 풀칠하는 양가 식구 & 서울 시내 대기업 &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거주라는 평균보다는 위쪽 계층이란 설정이기도 하구요. 전 직장에서 임신했다고 책상 없어졌던 입사동기 생각이 나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을런지도요. "

ID '중국집군만두' 

 
#디시인사이드
"영화에 여성에 대한 탄압적인 기성세대의 행태들을 모두 담아서 공감해야 된다고 강요를 한다. 동의를 하지 않는것에 기득권적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대체 어떤 2030 남성들이 기득권인가?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버지 세대의 과오를 짊어지라는 말인가. 이것은 우리의 과오가 아니다. 나는 공감할 수 없다."

ID 'ㅇㅇ'

 
#네이버
"결국 결혼, 육아, 출산에 관한 어려움에 관한 거고 그걸 서포트 해주면 여자만 이득을 보는 게 아니라 남편도 함께 덕을 보는 건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지…82년생은요, 부모로부터 남녀차별 없이 양육되기 시작한 거의 첫 세대를 의미한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여전히 바뀌지 않은 세상에서 갈등을 겪어야 하는 세대예요. 그런 과도기적인 세대를 상징하는 거기 때문에 이해하며 보세요. 남자들이 안 힘들다는 게 아니잖아요."

ID 'dayo****'

 

김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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