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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약 먹은 우리 아이, 경련·환각 등 이상증세 꼭 챙기세요

중앙일보 2019.10.25 12:02
아이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

아이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연합뉴스]

독감(인플루엔자)이 크게 유행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아동ㆍ노인ㆍ임신부에게 무료로 실시하는 독감 백신 접종도 15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독감 바이러스는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약을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한다고 25일 밝혔다.
 

독감 유행 겨울철 다가와, 무료 접종도 시작
독감 약 3가지 종류…발병 후 빨리 써야 효과

해열 진통제 같이 써도 좋아, 임신부는 조심
소아·청소년 환자, 이틀간 챙기고 문 잠가야

독감 치료제는 크게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성분) ▶흡입약(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 등 3가지로 나뉜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빠르게 증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열ㆍ두통ㆍ마른기침 등 초기 증세가 나타났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지 48시간 안에 약을 빨리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먹는 약과 흡입약은 하루 2번씩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주사제는 치료를 위해 1번만 투여하면 된다. 다만 독감 예방은 백신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독감에 걸리지 않았는데 치료제를 백신 대신 사용하는 건 피해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 해열 진통제를 같이 먹어도 별문제가 없다. 독감 치료제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함께 복용할 수 있다. 임신부나 수유를 하는 여성은 의사와 상의한 뒤 독감 치료제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독감 치료제 관련 주의 사항.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독감 치료제 관련 주의 사항.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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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아와 청소년은 독감 치료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경련, 섬망(환각ㆍ초조함 등이 자주 나타나는 증세)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다. 한국ㆍ일본 등에선 심한 경우 스스로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독감 환자 중 약을 쓰지 않은 경우에도 유사한 증세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들이 약 때문인지, 병 때문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부모 등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상관없이 독감에 걸린 아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적어도 이틀간은 혼자 있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 등도 꼭 잠가야 한다. 독감 치료제 관련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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