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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인터넷 대회, 中기업 총수들이 주목한 이것

중앙일보 2019.10.25 11:29
10월 20일, 제6회 세계 인터넷 대회(World Internet Conference) 기업가 고위급 포럼이 중국 저장성 우전(乌镇)에서 열렸다. 세계 인터넷 대회는 중국이 인터넷 강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유치하는 국제회의로, 인터넷 업계와 정부, 국제 조직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알리바바는 새로 취임한 장융 회장이 단상에 올랐고, 지난 5년 연속 참석했던 텐센트 마화텅 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中저장성 우전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
IT기업 총수들 인공지능, 5G, 칩셋에 초점

매년 화제를 모으는 기업가 만찬은 올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컨퍼런스 자체만으로 이슈될 화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화웨이 쿤펑 920을 포함한 전세계 기업 및 기관의 혁신 성과 15개 항목이 발표됐고, 기업가들의 연설은 인공지능, 5G, 칩셋 등 세가지 차세대 과학기술 이슈에 집중됐다. 중국 주요 IT 기업 총수들의 발언을 정리해봤다.

 
출처: 왕이(网易) 외 중국 매체 종합

장융 회장 [사진 알리바바]

장융 회장 [사진 알리바바]

 

1. 알리바바 장융 "디지털 시대 경쟁은 '포지티브섬 게임'"

 
마윈의 뒤를 이어 알리바바(阿里巴巴) 회장직에 오른 장융(张勇)은 디지털 시대의 경쟁은 '포지티브 섬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포지티브섬 게임은 제로섬 게임(승자의 득점과 패자의 실점의 합계가 영(零)이 되는 게임)과 반대되는 말이다.

 
**포지티브섬 게임: 개별적으로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는 합리적 플레이어 간에 상호적인 협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

 
“디지털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문명의 본질은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트래픽과 거래량이 아니라 고객과 소비자, 즉 개개인과 사회의 효율과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장융은 ‘전통적 경쟁’이 한 사람이 이기면 나머지는 패하는 제로섬 게임이었다면, 디지털 시대 경쟁은 포지티브섬 게임으로, 함께 발전하고 동반 성장하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는 중소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신 비즈니스 문명 역시 개방과 공유가 핵심이 된다며, "알리바바는 그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기꺼이 개방과 공유의 주체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2. 바이두 리옌훙 "인공지능은 3가지 측면에서 사회를 바꿔놓을 것"

바이두 리옌훙 회장 [사진 신징바오]

바이두 리옌훙 회장 [사진 신징바오]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이번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스마트 경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이 촉발한 스마트 경제가 세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혁신과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는 인간과 기계 간 소통 방식의 변화이며, 두번째는 스마트 경제가 IT 인프라 시설에 가져올 큰 변화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스마트 경제가 교육, 교통, 의료 등 분야를 스마트화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소비 수요를 촉발하고, 그 결과 새로운 업종을 다양하게 창출해 낼 것이라는 점이다.

 
리 회장은 일년 전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인터넷은 전채 요리로서 빠른 것이 특징이며, 인공지능이야말로 진정한 메인 디쉬"라고 설명했다. 열을 가하고 익혀야 영향이 훨씬 풍부해진다는 것.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무관한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이 메인디쉬를 먹지 못하면 이번 시대를 잃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3. 샤오미 레이쥔 "5G가 다음 세대 이끌 것"

샤오미 레이쥔 회장 [사진 펑황커지]

 
"5G가 디지털 경제 발전의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이다."

 
샤오미(小米) 레이쥔(雷军) 회장은 “5G는 통신 산업과 인터넷 업종 전체에 커다란 사건”이라며, “큰 기회를 품고 있는 동시에 도전과 리스크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대와 우려가 모두 있지만, 샤오미는 5G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샤오미는 4년 전 5G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지난 달 중국 최초로 5G 상용 스마트폰을 발표했다”며, “내년에는 1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다.
 

4. 넷이즈 딩레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 GDP의 절반 차지할 것"

넷이즈 딩레이 회장 [사진 바이두바이커]

넷이즈 딩레이 회장 [사진 바이두바이커]

 
넷이즈(网易 왕이) 창립자 겸 CEO 딩레이(丁磊)는 중국 전체 GDP 중 디지털 경제 규모 비중이 5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8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31조 위안으로, GDP의 34%를 차지했다.)

 
딩레이 CEO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는 업스트림 기술, 글로벌 화, 정보 소비 세가지 영역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술 혁신이 디지털 경제의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탄생 50주년인 올해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대회는 이번이 여섯 해째다. 중국 인터넷 정보 센터(CNNIC)가 해마다 발표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년(2014년 6월-2019년 6월)간, 중국 네티즌 규모는 6억 3200만 명에서 8억 5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인터넷 보급률도 46.9%에서 61.2%로 상승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역시 5억 2700만 명에서 8억 4700만 명으로 늘었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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