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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또 금강산 때린 김정은 "적당히 지어놓고 이윤추구"

중앙일보 2019.10.25 08:5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다시 찾았다. 김 위원장의 이곳 현지시찰은 올해만 세 번째다. 첫 방문은 지난해 8월이었다. 그는 양덕 관광시설을 “이것이 우리식”이라고 치켜세우며 최근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금광산관광지구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단계에 이른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김 위원장이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 등 치료·요양 구역과 다기능 체육·문화 지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온천관광지구를 “건축에서 하나의 비약”, “이것이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라면서 “오늘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고도 했다. 그는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 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물 하나에도 시대의 사상이 반영되고 인민의 존엄의 높이, 문명 수준이 반영되는 것만큼 건설은 중요한 사상사업이나 같다”면서 “건축에서 주체를 세워 우리 민족제일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날 “관광지구가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되었다. 특히 건축군이 조화롭게 형성되고 건물들 사이의 호상 결합성이 아주 잘 보장되었다”고 치하했다. “건설에 동원된 부대는 싸움 준비도 잘하고 건설도 멋들어지게 잘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개발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기지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고 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이 나라의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하여야 한다”며 “종합적인 치료 및 요양기지로서 봉사 부문에서 새로운 분야가 개척된 것만큼 모든 봉사자들이 온천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온천문화가 발전된 나라들의 봉사형식과 내용도 잘 배우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들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정관 부상을 제외한 이들은 앞서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에도 수행했다.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도 포착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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