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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이철희·표창원에 “TK로 오라” 험지 출마 권유

중앙일보 2019.10.25 06:43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우리는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한다”면서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그들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충격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 의원과 표 의원에게 “차제에 대구, 경북으로 오시라”라고 말했다. “정신이 번쩍들 만큼 엄혹한 현실이 있다”면서다.
 
그는 “여기서 싸우자. 그리고 승리하자”라며 “뭔가 하나는 하고 떠나야 하지 않겠나?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밭을 갈고 풀은 뽑아 놓고 가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는 그렇게 재미있는 곳도, 화려한 곳도, 생산적인 곳도 아니다”라면서 “누군들 떠나고 싶지 않겠는가? 소똥을 치고 마당에 풀을 뽑으면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삶”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치는 국회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국회의 구성 자체를 바꾸어야 가능하다”며 “촛불의 시민정신이행정 수반을 겨우 바꾸었을 뿐, 국회 권력은 여전히 촛불 이전이다. 낡은 정치는 낡은 사람에 있다”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일 하더라도 희망은 지역에서 만들어야 하고 과제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세상은 현장이고 미래”라면서 “정치에 몸담고 있더라도 여의도 중심 사고는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04년 불모지 경북 의성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처음 출마했다가 두 차례 실패한 뒤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1위로 국회에 입성했다. 부인 임미애 경북도의원과 함께 농민운동에 투신하고 민주당 불모지에서 헌신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내년 총선에선 구미을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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