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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드라기…마지막 회의서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

중앙일보 2019.10.25 01:57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연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5%,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4%에서 0.1% 포인트 인하했다. 또 11월 1일부터 월 200억 유로 규모(약 26조1000억원) 규모의 순자산매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였다. 드라기 총재는 8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후임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오는 11월 1일 부임한다.
 
드라기 총재는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유로존의 경제 하방 위험성을 지적하며 앞으로도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지정학적 위험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시장의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목표치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2011년 11월 유럽연합(EU)이 재정 위기에 빠진 시기 유럽 통화 당국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유로존의 신뢰 회복을 이끌어 투자자들이 다시 유럽 채권 매입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임인 라가르드 전 IMF 총재가 "해야 할 일을 완벽히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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