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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내달린 워싱턴, WS 우승 확률 9%→88% ‘껑충’

중앙일보 2019.10.25 00:03 경제 7면 지면보기
월드시리즈 2차전 시구자인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2차전 시구자인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가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연봉 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연승을 이끌었다.

원정 2차전 휴스턴에 12-3 승리
3차전은 26일 워싱턴DC서 열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5-4로 이긴 워싱턴은 원정에서 2승을 달렸다. 동시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WS 3~5차전은 26~28일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WS가 열리는 건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워싱턴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 대결은 ‘쩐의 전쟁’이었다. 연봉 3933만 달러(약 461억 원)로 연봉 1위인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선발로 나왔다. 휴스턴 선발은 연봉 2807만 달러(약 329억 원)로 8위인 저스틴 벌랜더(36)였다. 결과는 스트라스버그의 승리였다.

 
스트라스버그는 1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2~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7탈삼진·2실점으로 WS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벌랜더도 1회 초 앤서니 렌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가 고비였다. 워싱턴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빅터 로블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라이언 프레슬리도 불안했다.

 
워싱턴은 흔들린 휴스턴 마운드를 공략해 7회에만 6점을 뽑았다. 벌랜더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탈삼진 6개를 잡아 MLB 최초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0탈삼진(201개)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대기록에도 기뻐할 수 없었다.

 
ESPN은 당초 워싱턴의 우승 확률을 9%로 예상했다. 반면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 중 우승 확률(33%)이 가장 높았다. 올해 정규리그 최다승(107승) 기록 팀이기 때문이다. 막상 가을 야구, 특히 WS의 뚜껑을 열자 예상과는 정반대로 진행되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7전 4승제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따낸 원정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88%(25번 중 22번)였다. 매우 높은 수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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